본문 바로가기

주요내용

  • 작은결혼 TIP & TALK   /  작은결혼 후기 작은결혼 후기

중심콘텐츠

작은결혼 후기

자연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결혼식
  • 장소 월드컵공원의 소풍결혼식
  • 콘셉트 공공시설 예식장

3년 반을 연애하고,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린 부부를 만났습니다. 결혼식을 준비하며, 신랑과 신부를 위한 행사라고 생각하던 마음이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자연에 결혼식이 녹아드는 ‘화합의 장’이었다고 말하는 이상빈, 김예림 부부를 만나봤습니다.

 
  • 두 분은 어떻게 만나셨어요?
  • 대학교 캠퍼스 커플이에요. 동아리에서 선, 후배로 3년 정도 그냥 지냈는데 서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만났어요. 4년 정도 됐을 때, 결혼을 하게 됐어요.
  • 오래전부터 작은 결혼식을 올리고 싶으셨다면서요?
  • 네. 원래 연애 때부터 계획을 하고 있었어요. 서울연구원, 양재시민의 숲, 월드컵 공원 등 다 돌아보다가 결국 월드컵공원 소풍결혼식을 선택 했습니다.
 
  • 소풍결혼식은 어떤 건가요?
  • 자연을 생각한 결혼식이죠. 일회용 생화를 사용하지 않고, 피로연은 비가열 음식인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를 준비해요.
    나만의 개성있는 결혼식으로 준비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버진로드는 화분들로 만들어지는 점 등이 있죠.
  • 남들보다 짧은 준비기간을 두고 준비하셨던데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 신부
    저희는 결혼을 빨리 준비하게 됐어요. 그렇지만 남편과 싸우진 않았습니다.
    남편이 졸업을 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시간이 있었어요. 제가 원하는 것들을 대신 찾아봐주고 도와줬죠.

    신랑
    그냥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하는 게 좀 힘들었어요. 제가 일은 안하고 있어서 그나마 빨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졸업하자마자 시간이 있던 상황이어서 아내는 일을 할 때, 아내가 요청한 정보들을 제가 다 확인하는 식이었죠.
  • 소풍결혼식에 어울리는 소박하지만 특별한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을 했다고 들었어요.
  • 저희는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하면서 많이 현혹될까 싶어 웨딩박람회에 가지도 않았어요. 저희 수준에 맞게 하고 싶었어요. 스튜디오 대신 야외 ‘선유도 공원’에서 스냅촬영을 했어요. 드레스는 홍대에서 빌렸어요. 저는 9 만 원짜리를 선택했어요. (허리띠와 면사포도 포함가격입니다.) 야외에서 하는 만큼 옷을 화려한 드레스로 하고 싶지 않아 자연에 맞춰 골랐어요.

    부케는 들꽃으로 만들고, 화관도 만들었어요. 신랑의 부토니에, 양가 부모님, 사회자, 주례자는 코사지를 했어요. 꽃은 지인을 통해 해서 20만원에 다 만들었어요.

    남편 예복은 정장을 하나 맞추면서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게 턱시도 탈부착 되는 옷으로 맞춤 제작을 했어요. 가격은 30만 원 정도였고요.
 
  • 월드컵공원 소풍결혼식장은 어떻게 장소를 꾸밀 수 있었나요?
  • 우선은 “월드컵공원의 소풍결혼식”에는 대관료는 없어요. 자연에서 하니깐요. (웃음)
    대신 식을 도와줄 협력업체들이 여러 곳이 있었는데 서울시에서 선정한 업체 3~4군데가 있어요. 그 중 가장 오래된 ‘그린웨딩포럼’이란 곳을 선택했어요.
    의자, 테이블 세팅은 다 해주고, 버진로드는 자연을 위한 취지에 맞게 ‘화분길’로 분위기를 색다르게 했죠. (화분은 하객들에게 드리는 답례품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세팅(의자 및 테이블)과 안내해주시는 분들, 셔틀버스 1대 (역에서 접근이 어려워서 기본 제공), 음향까지 포함해서 180만원이 들었어요.
  • 결혼식 당일 헤어와 메이크업, 사진 등은 어떻게 하셨나요?
  • 결혼식장이 상암동이어서 추천받은 강남 미용실은 가지 않았어요.
    당산역 미용실로 갔죠. 신부 12만원, 신랑 4만원이 들었고요.
    양가부모님 여자 12만원, 남자 4만원 같은 가격으로 받았어요.

    사진작가를 섭외해서 3시간에 40만원에 촬영을 했어요.
    촬영, 보정, 앨범, 액자 포함이고요.
  • 소풍결혼식에서 피로연은 어떻게 하셨나요?
  • 아무래도 의미가 ‘소풍 결혼식’이다 보니 ‘음식물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려’는 취지가 있어요. 원래는 ‘도시락’이 제공돼요. 그런데 어른들이 많이 오시다보니 저희는 ‘뷔페’를 선택해서 했어요. 대신 찬 음식들이 대부분이죠. 불을 사용할 경우, 화재의 위험성을 생각해서요. 이런 점은 어른들에게 식이 시작되기 전 공지를 하니 이해해주셨어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세요?
  • 신랑
    잔디밭에서 하니 ‘화기사용 금지’에요. 화촉점화를 못하는 대신 ‘샌드 세리머니’를 했어요. 서로 다른 색의 모래가 섞이는 것처럼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섞인다는 의미같이 느껴졌어요. 정말 좋고, 특별했어요.

    신부
    너무 긴장을 했다보니 입장, 축가, 행진 할 때만 기억에 남아요. 축가 때, 그냥 많은 사람들이 축가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러 팀에게 부탁했는데 다들 함께해줬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 저희는 ‘화합’의 단어를 말하고 싶어요. 하객분들에게 우선 너무 감사했어요.
    연락도 주시고, 만나러 와주시고, 신혼여행을 다녀와서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시고 위해주시는 마음 가운데 단순히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닌 모두가 ‘화합’되는 결혼식임을 느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