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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결혼 후기

허례허식 없는 결혼식이란 이런 것!
  • 장소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
  • 콘셉트 공공시설 예식장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결혼식을 했다. 적은 비용으로도 본인들이 만족하는 결혼식을 치렀다는 이들의 이야기.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이끌리지 말고 소신 있게 준비하면 된다”라고 말하는 최아름, 조희운 부부의 결혼 준비과정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두 분은 꽤 오랜 기간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다고요?
  • 저희는 서로 친한 친구의 소개를 받아 소개팅을 하고, 7년 차에 결혼을 하게 됐어요. 처음 만났을 때는 학생이어서 계속 연애를 해왔죠.
  • 작은 결혼식’을 꿈꾸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 신부로서 결혼식장과 예쁜 사진, 버진 로드 등에 큰 욕심이 없었어요. 남편 역시 저의 의견을 따라줬죠. 신혼여행 비용과 혼수를 아직 안 해서 온전히 결혼식을 위한 돈이 100만 원 정도 들었어요. 굉장히 적게 돈을 들일 수 있었죠.
  • 100만원이라니 정말 저렴하게 하셨네요. 장소 선정 이유와 비용적인 측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길 들어보고 싶어요.
  • 시댁 식구가 전주에서 오는 것을 고려해 지방에서 오시는 손님들이 움직이기 편한 곳을 알아보다가 “국립 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을 알게 됐어요.
    우선 대관료는 시기 상관없이 7만 원으로 동일해요. 결혼식들을 다니면서 결혼식 공장처럼 이뤄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시간대 선정에서 자유로운 곳을 선택한 이유도 있죠.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은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빌려주고, 하루에 한 팀만 가능해요. 3시간 정도의 시간 대여를 원했는데 가능했고, 그리고 스몰웨딩이라고 하기에는 하객수가 좀 많았지만 문제는 없었어요. 권장 인원은 200명 정도였지만 330명의 가족들이 들어올 수 있었죠. 피로연장은 평소에 구내식당인 곳을 식당으로 사용했어요.
  • 결혼 준비과정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 저희는 안 싸우려고 미리 얘기를 많이 했어요. 저같은 경우(아내)믿고 맡겨달라고 남편에게 말해서 “이렇게 하고 싶은데 어때?”라고 물어보면서 제(아내)가 주도적으로 준비를 한 편이에요. 남편도 저를 믿고 맡겨줬구요. 서로가 잘 배려를 해줘서 그런 것 같아요. 준비기간은 결혼을 결심하고 9월부터 6개월 정도 준비했어요.
  • 청첩장 디자인은?                        
  • 저희는 오히려 어른들께 종이 청첩장을 안 돌리고. 모바일 청첩장 기본버전으로 돌렸어요. 사진도 안 넣었고, 그림으로 대체했어요. 어른들께서 종이로 하면 계속 챙겨서 들고 다녀야 하는 게 번거롭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모바일로 간단하게 만드니 휴대폰에 저장하고, 지도 보기도 편하시다고 하셔서 모바일 청첩장을 많이 돌렸어요.
  • 100만원 안에서 스드메는 어떻게 해결하신 거예요?
  •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도 저비용으로 했어요. 남편만 정장 좋은 옷 한 벌을 사고, 저는 드레스를 빌렸어요. 인터넷에서 찾아서 30만 원내고 빌려 입었는데 후기를 적으면 할인을 해줘서 15만 원에 빌린 셈이 됐죠. 식장에서 이모님이 드레스 잡아주고, 도움 주시는 분께 15만 원, 단체 사진 찍는 사진에는 20만 원을 사용했죠.
    스튜디오 사진을 안 찍어서 돈이 줄었어요.
  • 결혼식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 저희는 식순도 많이 생략을 했어요. 사회만 있고, 주례는 없었어요. 축가는 회사 동료들이 해줬고요. 실제로 사진촬영을 포함한 결혼식은 1시간 안에 끝났어요.
     
  • 결혼식에 가장 인상 깊었던 순서가 있었다면서요?
  • 대신 주례시간에 양가 아버님의 덕담 시간이 있었는데 ‘축시’를 써와서 읽어주셨어요.
    “아파치인디언의 결혼 축시”를 읽어주셨는데 한 문단씩 번갈아 읽어주셨어요.
    이 축시 순서 때는 양가 부모님께 두 사람이 하나가 됨을 인정받는 기분이라 그런지 뭉클하고, 아직 기억이 생생해요.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온기를 더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언제나 함께하는 동행이 될 테니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 아파치인디안의 결혼 축시
  • 답례품은 따로 준비하셨나요?
  • 저희는 전주에 있는 초코파이를 사 왔어요. 남편 회사 쪽에만 돌렸고요.
    저희는 남편 회사 때문에 신혼여행을 뒤늦게 가게 됐어요. 대신에 결혼 휴가로 받은 7일간은 전국을 돌며, 부족한 운전실력을 키우려고 둘이 운전 연습을 했어요.
    그때 전주에 들러 답례품을 준비했죠.
  • 결혼식에 적은 비용이 들어간 대신 신혼여행에 비중을 두셨더라고요.
  • 네. 곧 스페인으로 2달간 떠나기로 했어요. 스페인으로 두 달간의 신혼여행을 하고, 그 후에 제주도로 내려가 살기로 했어요. 혼수도 그때 마련하려고요.
  • 마지막으로 작은 결혼식을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해주실 말씀이 있다면?
  • 저희는 정말 많은 과정을 생략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주위에서
    “한 번뿐인 결혼식이다. 여자인 저에게는 예쁘게 모습도 남겨놓고 그래야지, 아쉽지 않겠니?”
    이런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 했어요. 정말 “둘을 위한 결혼식”이면 된다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지금도 후회는 없어요.

    "다른 사람의 조언에 귀는 기울이되, 자기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우리’결혼식이니 꼭 결혼을 준비하시는 두 분이 하시고 싶은 것이라면 시간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